[현장영상+] "당의 주요 정치 지도자...더 엄격한 윤리기준 지켜야" / YTN

2023-07-26 34

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(26일)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안건을 심의했습니다.

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.

황정근 윤리위원장의 발표 내용,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
[황정근 / 국민의힘 윤리위원장]
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늘 당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의결했습니다.

지난 15일 재난 상황에서의 골프 행위와 그 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개시한 17일과 18일의 SNS 글 그리고 17일 국회에서 한 언행 등은 모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제2호의 징계 사유, 즉 당의 윤리규칙을 위반하여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였을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.

본인이 이미 사과를 하고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하였지만 당의 시기와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및 그 이후 사정 등에 비춰보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일반의 윤리감정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 규정 및 윤리규칙을 엄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습니다.

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의 중요 정치 지도자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특히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내 유력한 후보로서 국민들은 그의 언행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그 당의 개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그가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평가를 함께하게 마련입니다.

이번 사안과 같이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해야 할 집권당의 지도급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민심을 떠나게 하는 해당 행위입니다.

그 이후에 제반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거기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.

이번에 국민의힘 윤리위가 다른 정당과 다르게 윤리적인 측면에서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민심을 얻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

운리위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년 총선이야말로 어느 정당이 더 혁신을 하고 개혁을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입니다.

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번 윤리위원회 결정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.

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치 공세의 대응 차원에서 하는 정치적... (중략)

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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